'항공의 날' 동탑산업훈장에 대한항공 엄재동 본부장



제42회 항공의 날을 맞아 대한항공 엄재동 본부장이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코로나 위기 속에 유휴 여객기를 화물전용 여객기로 전환하는 등 30여 년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항공업계 대표 및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항공주간인 오는 28일까지 기념식과 함께 '항공문학상 시상식', '국립항공박물관 국제학술대회', '항공산업 JOB FAIR'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항공의 날은 대한국민항공사(KNA : Korean National Airlines) 소속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1948년 10월 30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30일이 법정휴일이라 27일로 앞당겼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코로나-19 여건에서도 세계 항공운송실적 5위, ICAO 이사국 8연임 달성 등 소기의 성과를 거듭한 항공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유공자 45명에 대한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수여식(대표수상 11명)과 지난 5월부터 공모해 선정한 제8회 항공문학상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대표수상 일반부 대상 1명)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에는 대한항공 엄재동 본부장이 선정됐다. 엄 본부장은 1988년도 입사 이래 뉴욕화물운송 지점 등 일선 현장의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특히 코로나 위기 속 대표적 혁신사례인 유휴 여객기의 화물전용 여객기 전환을 주도해 2020년 3월 인천-호치민 노선을 시작으로 새로운 항공화물 공급 모델을 창출했다. 또 안정적 백신 수송 및 국가 방역 활동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제8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의 영예는 최임수씨의 소설 '하늘 유목민'에 돌아갔다. 조종사를 하늘 유목민으로 묘사하며 비행하는 과정에 대한 서사를 긴장감 있게 전개하는 문장력으로 한국문인협회 임원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7일 오후부터 다음날인 28일까지는 '2022 국립항공박물관 국제학술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안창남 모국 방문비행 10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참여로 '항공의 인문학적 접근'을 목표로 기획됐다.

27~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2022 제5회 항공산업 JOB FAIR'도 개최한다. 채용설명회(대한항공 외 10개 기업 내외 참여)와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하는'현장채용관'도 별도로 운영된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그간 억눌려있던 항공여행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은 항공주간이 시작되는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국내·국제선 무료항공권 추첨,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